엘빈'감성쇼크

나는 가수다

엘빈 2011. 3. 9. 21:54





오랫만에 뻐근할 정도로 머리를, 가슴을 꽈악 채우는 음악들.
고맙고, 반갑다.
이런 음악을, 이런 가수들을
주말 프라임시간대에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에 손꼽아 기다리며 설레였다.

하지만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음 한켠이 씁쓸한 건
한껏 자극적인 랭킹-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고서는
주말 오후에 이 주옥같은 음악들을 편안히 한자리에서 만나긴 어렵다는 것.
그런 대한민국의 현실이란 거지. (순위라니!)

진심으로,
찾아듣는 수고로움이 전혀 아깝지 않은 음악들이지만
가끔은 정말 생각치 못했던 선물처럼 문득이라도
주말오후에 지상파를 통해서도 만나고 싶어진단 말이다.

오토튠으로 범벅된 무한반복 후크송이 아니라. 이 음악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