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빈'감성쇼크

누구나의 성장담. 보이후드

엘빈 2014. 12. 17. 14:07

 

 

 

 

날이 춥다

날은 춥다.

바람이 매서워서 눈물도 나고.

 

비포...시리즈의 감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작품이며

12년이란 긴 시간의 힘을 그대로 빌려 인생의 순간순간을 담아낸 영화라는 점이

초겨울에 찾아온 기이한 혹한의 칼바람에도 걸음하게 하네.

 

아..춥다.ㅠ

 

 

 

 

세상 그 어디에도 없었던 특별한 소년의 성장기-

- 라는게 팜플렛의 서브타이틀 이었지만,

 

난 어쩐지

someone special 보다는

우리 누구나의 성장담이 아닐까 싶더라는,

 

그래서 뭐 하나를 꼽아 좋아- 라고 말할 수 없는

그냥 덤덤한듯 흐르는 메이슨 가족의 시간 이쪽 편에서 나도 또 그렇게 내 삶으로 커가고 있는 듯해

 

아, 나도 비틀즈 듣고싶다.

메이슨 시니어표 콜렉션으로 다가. ㅋ

 

 

*

 

2014.12.16 PM 19:50 씨네큐브 2관 A66/67

 

내 바로 옆에 하림 앉았다.

근데 난 영화보는 내내, 그 인줄 몰랐다.

웃긴건 '몰라봤다'가 아니라, 외국인인줄 알았다는 거.

왜입니까? 

분명 옆을 돌아봤는데도요.

 

쓰고 나니 안웃기네.

 

 

참, 김애란 작가도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물론 절 모르시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