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빈'감성쇼크

시작은 창대하나 그 끝은...: 블러디 먼데이

엘빈 2009. 7. 23. 02:20


처음 블러디먼데이를 맞닿드린 2008년 늦가을, 이렇게 난 외쳤다!

심봤다!!!

드디어 TBS가 일낸거라고.
일드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스케일일 뿐만 아니라
첨부터 크게 터트려주는 박진감이 예사롭지 않다고...

게다가,
무기력하고 심심했던 나날에 반짝이는 보석같은 아해들까지..후훗


밋밋한 인파들 속에서 한줄기 구원의 빛처럼 등장해주던...(생각하면 지금도 미소가 머물게 되는)

미우라 하루마


블러디 먼데이로 급관심대열에 올라,
그 당시 - 지금 다시 떠올려도 손가락이 그냥 오그라드는 학원일탈신파물: 연공까지 덥석 물게 했던...
(꾹꾹 참으며 드시다 정말 심각한 섭식장애까지 불러일으켰던 그 영화;)

이미지는 네이버군의 도움으로.


그리고, 포커페이스가 캐릭터인건지, 연기가 안되는 건진-;; 알 수 없으나
미우라에 조력하는(단지 우정인지는 납득이..;) 사토 타케루 까지


5화에서 대놓고 정체를 드러낸 테러리스트의 리더 J나리미야 히로키
드라마에 넘 뜸하길래 첨엔 까메온줄로만...; (다시 봐도 반갑다!)


아, 물론 이런 베이비로는 안나와온다. 이미지 찾는게 귀찮...



아무튼 SP 이후 이런 류의 스릴감 아주 바람직하다고 했다.
모처럼 근질근질 하잖아?


하.지.만


 결국 종국엔 나의 급락하던 일드에 대한 식상함을 결국 깨주지 못하고 기대했기에 더 씁쓸함만 더했던 드라마.
반전에 대한 압박이 너무 컸던건지, 아니면 터트려놓은 스케일이 감당이 안됐던건지
초중반까지 기대심리를 마구 자극해대던 요소들은 어설픈 반반전을 거쳐 기어이 실소를 터트리게 했고
거창했던 만큼 허무하게 사그라져버린 거품처럼 한순간에 후욱~

라스트프렌즈(엥?) - 블러디 먼데이(뭥미) - 코드블루(아악!)
... 로 이어지는 3막장이 미미하게 쥐고 있던 일드시청을 단칼!에 싹둑해버렸다.
그 후로 오랫동안...;;

참, 아쉽고 가슴 허탈했던 기대작



+



anyway 제법 긴장감넘치는 BGM과 함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의 열쇠가 되는 미우라의 해킹씬!이면 꼭 등장하는

키보드위에서 춤을 추는 저 현란한 손가락



아, 왜 난 이런게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