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피플

# kubozuka yosuke : I CAN FLY!!!!

엘빈 2009. 7. 11. 00:31



 


핑퐁 (ピンポン / Ping Pong, 2002)
감독 :소리 후미히코
출연 :쿠보즈카 요스케(페코), 아라타(스마일)


지상에서 탁구만큼은 1인자가 되고 싶다는 엉뚱한 청년 페코(ペコ)와 탁구는 그저 시간 때우기에 불과하다는 스마일(スマイル).
하지만 페코는 타고난 탁구 재능이 뛰어나지만 노력파는 아니다. 그저 즐기는 정도.
무뚝뚝하고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스마일은 자신의 명랑 쾌활한 친구 페코를 영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페코가 상해 탁구 주니어 팀에서 온 엘리트 유학생에게 완패를 당하고,
연이어 전국 고교 체육대회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해 온 또 다른 소꿉친구에게도 패하자 두 사람에겐 방황과 시련이 닥친다.
한편, 스마일도 재능을 눈치챈 코치의 눈에 띄어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해 가고, 마침내 페코의 최고 라이벌로 떠오르게 된다.
여기에 일본 챔피언 드래곤(ドラゴン)도 등장하여, 이들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최후의 승자는...?

- 출처. 네이버




Kubozuka Yoske(窪塚洋介)



시작은 이랬다.

가네시로 카즈키를 좋아하는 순수팬으로써
그의 소설 GO가 영화화됐음을 알고, 별렀지만 끝끝내 스크린으로 보지 못한채
얼마간을 안달하며 굶주리다 간신히 DVD로 보게되었던 그 역동의 2003년...쯤?
일본배우(가수, 연예인...) 통틀어 외울수 있는 이름이 열손가락 안에 꼽아주던 시절에
내 시선을 단숨에 잡아버린 쿠보즈카요스케.

영화 Go는 소설의 기대치가 넘 높았던 걸까, 굶주렸던 만큼 어딘지 아쉽기도 했지만
쿠보즈카는 또다른 세계를 열어준 것이지.(그때 내가 한길로 집중할 수만 있었더래도...)

아무튼 늘 발동이 조금 늦는데다, 한창 내 주위에 창궐하던 귀차니러스와 공사다망한 나날들로
조금씩 강렬했던 첫만남을 추억속에 흘러흘러 보내고만 있을 어느 날.

바가지머리 탁구소년 페코를 만났다.




 




충격의 쓰나미-!!!


이렇게 사랑스런 바가지머리를 본적이 없어.


난 늘 쿠보즈카의 이런↓ 걸 소중해했는데.;;




 



(하지만 어딘지 닮았다. 뭔가 B코드랄까...음)



어쨌든 잔잔한-;; 충격의 물결이 결국 가슴뿌듯한 감동의 파도가 되버렸던 완소영화.

어린시절을 공유한 절친한 친구이지만 모든 점에서 N극과 S극처럼 너무 다른 페코와 스마일.
이 영화가 새로운 지점은 우정을 너무 상투적인 미사어구로 치장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를 향해 온전히 마음의 손을 내밀고 있는 두 아이의 성장이 아름답다. 슬프도록.
(바보검색 네군은 청년이라지만 이건 청년영화가 아니다. 기필코 절대. 소년의 성장기록이랄까.)

 
이러저러 좋아하다가 더 좋아져버린 쿠보즈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

Go: 나 < IWGP: 킹 < 핑퐁:페코... 쯤일까나.

 


가슴에 남는 대사들 (가물가물...)

" 그 때도...지금도 넌 나의 히어로야." - 스마일

" 날고싶어...날고 싶다. 그래서! 난 날꺼야!" - 페코

I CAN FLY!!!! -페코

 



 


2007/09/29 00:36:28
레인보우'피플 in alicej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