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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the HOLE/EUROPE20

Budapest, 빛의 도시 2015. 10. 25.
Budapest, 나의 도시 II 2014.09.19 여전히 부다페스트 입성 첫날. (아아....아직도) 그런데 포스팅을 하(려)다보니 문득, 이 비루해져가는 나의 기억력이 벌써부터 희미해져가는 여행의 감흥마저 날려버리기 전에 기록한다는 압박감까지는....뭐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치자. 근데 그걸 넘어서는 이 찜찜한 부채감은 뭐냔 말이다. 표현안되는 .............구린 기분. 썩을. 무려 이번 여행에서 부다페스트가 갖는 위치는 사랑하는 나의 도시 인뒈. 누가 뭐라지 않아도 혼자 억울해.ㅠ 아아... 닥치고, 다시~ ...그래서 왕궁(Budavari Palota)에 올라 내려다보는 전경만큼이나 그늘 한점없이 눈부신 태양아래 짙푸른 파란 하늘과 왕궁는 그 자체로 왠지 비현실적인 느낌.... 이런 거? 20140919 PM 01:17 .. 2015. 6. 5.
Budapest, 나의 도시 전날, 프라하의 흘라브니 나드라지역에서 부다페스트행 23:45 출발 야간열차. 하지만 유럽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한 '연착'이 당연한 일인양 또 한번. 지친 육신과 무거운 캐리어와 배낭을 끌고 50여분 쯤 뒤늦게 도착한 야간열차를 집어타고 밤새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부다페스트 켈러티푸(동역) 20140919 AM 09:11 / it's better than i thought! / I'm in Keleti-pu 여기서 잠깐. 3인실 침대칸은 생각보다 매우 양호했다. 객실 안에 개인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고, 정비가 잘된 깨끗한 시설이 지친 야간이동의 우려를 날려버릴 만큼. 어쨌든 열차의 흔들림 조차 자장가처럼 느껴질 만큼 완전한 숙면의 밤을 가로질러 도착한 켈러티푸 역은 공기부터가 뭔가 프라하와는 또.. 2014. 12. 17.
Cesky Krumlov, 'IF you are Not Happy...' 우여곡절 끝에 3시간 넘는 시간을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여기는 체스키 크룸로프.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작은 중세도시. 언젠가 엽서 속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동화같은 유럽의 작은 마을이 바로 여기. 하늘은 푸르고, 아크릴 물감 처럼 어지럽게 풀어진 하얀 구름이 흐르는 곳. 20140918 PM 03:33 / in Cesky Krumlov 그런데...여기서 하나. 혹시 체스키에 북경반점(北京飯店)이 있다는 거짓말같은 사실, 알고 계신가. (혹시 모두가 아는, 나만 모르는 이야기....인 건가:) 사실 우리의 성실한 가이드군은 어제 날 만나는 순간부터 마치 기도문처럼 내내 '한식 목록'을 줄줄 읊조리던 상황이었는데 오전에 두 차례의 어택- 일명 체스키사태(!)- 으로 인하여 간신히 .. 2014. 11. 13.
파란만장 Cesky Krumlov, 불운과 불행은 어깨동무를 하고... 사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처음부터 예정에 없었다. 딱히 흥미가 없었다기 보단, 그냥 프라하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낼 셈이었.......지만 여행이란게 계획대로만 흘러간다면 비즈니스 트립과 다를게 뭐얌. 프라하에서 급만난 성실한 가이드군(!)의 강력한 권유....까지는 아니지만 ;) 체스키 일정에 호로록~ 넘어감. 오늘(2014.9.18) 밤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는 야간열차를 타야 하니 이른 아침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호스텔이 있는 IP파블로바 역에서 C라인을 타고 2정가장 건너 흘라브니 나드라지 역으로 이동. ① 짐을 코인라커에 넣고, ② 성실한 가이드군과 만나 ③ 체스키행 스튜던트에이전시 버스를 타러 안델역으로 가기 위해. 그런데....이쯤에서 빠지면 서운한 소소한 상황극 하나. #. Episode .. 2014. 11. 9.
Prague, Still Beautiful 프라하는 유난히 기록된 사진이 적다. 아기자기한 골목골목도, 하늘도, 블타바 강도... 야경조차. 누구나 사랑하는 도시 너무나 사랑받는 도시 그래서 넘쳐나는 사람들 틈에 이리저리 떠밀려 다녀서인가. 뿌리없는 부초마냥 흔들흔들.. 물론, 예상치 못했던, 성실한 가이드(?)의 급등장에 .... 하던 버릇대로 정신줄 놓게 된 거라고, 그런 탓으로 돌려두자. (후니야, 혹시 본다면 미안- 니덕에 구글 볼 일은 없어 몸이 편하긴 했다. 넋놓고 다니느라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thanks-) 20140917 PM 06:22 / ...it's more beautiful than you know 트램을 집어타고 올라간 프라하 성 북적이는 구시가와는 달리 소박한 시골길 같던 페트르진 공원의 한적한 산책로 한낮의 전망대 .. 2014.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