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리뷰5 Cesky Krumlov, 'IF you are Not Happy...' 우여곡절 끝에 3시간 넘는 시간을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여기는 체스키 크룸로프.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작은 중세도시. 언젠가 엽서 속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동화같은 유럽의 작은 마을이 바로 여기. 하늘은 푸르고, 아크릴 물감 처럼 어지럽게 풀어진 하얀 구름이 흐르는 곳. 20140918 PM 03:33 / in Cesky Krumlov 그런데...여기서 하나. 혹시 체스키에 북경반점(北京飯店)이 있다는 거짓말같은 사실, 알고 계신가. (혹시 모두가 아는, 나만 모르는 이야기....인 건가:) 사실 우리의 성실한 가이드군은 어제 날 만나는 순간부터 마치 기도문처럼 내내 '한식 목록'을 줄줄 읊조리던 상황이었는데 오전에 두 차례의 어택- 일명 체스키사태(!)- 으로 인하여 간신히 .. 2014. 11. 13. 파란만장 Cesky Krumlov, 불운과 불행은 어깨동무를 하고... 사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처음부터 예정에 없었다. 딱히 흥미가 없었다기 보단, 그냥 프라하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낼 셈이었.......지만 여행이란게 계획대로만 흘러간다면 비즈니스 트립과 다를게 뭐얌. 프라하에서 급만난 성실한 가이드군(!)의 강력한 권유....까지는 아니지만 ;) 체스키 일정에 호로록~ 넘어감. 오늘(2014.9.18) 밤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는 야간열차를 타야 하니 이른 아침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호스텔이 있는 IP파블로바 역에서 C라인을 타고 2정가장 건너 흘라브니 나드라지 역으로 이동. ① 짐을 코인라커에 넣고, ② 성실한 가이드군과 만나 ③ 체스키행 스튜던트에이전시 버스를 타러 안델역으로 가기 위해. 그런데....이쯤에서 빠지면 서운한 소소한 상황극 하나. #. Episode .. 2014. 11. 9. D+36... 유럽여행 + 마침표 + 그 후 48시간 ...다녀왔다. 만 이틀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아련한 건 모든 여행자가 그러하듯 당연한 수순으로 느끼는 건지. 런던에서 프라하로. 또 체스키로 부다페스트로 바람의 비엔나를 거쳐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에서 아말피와 포지타노로 꿈의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또 세고비아로 그리고 파리까지. 멍멍이 발로 찍느라 1번의 렌즈를 갈아가며 ㅠㅠ 9천장의 사진으로 남겨진 그 도시들의 추억이 버거워 바둥바둥 하다가... 이제 다시 포스팅. 이 자리로. 천천히 끝까지 올려보자 싶다. .....만, 또 언제 어떻게 늘어질지 몰라, 일단 촐싹맞은 입술부터 모아 물고. 시작은, 런던! 2014. 10. 16. 2010' in Jeju : 뒤적여보니 소소한 흔적들 그리고 제주의 푸른 밤 2011. 2. 6. 2010' in Jeju : 항상 길 위에 서다 공항에서 차 인수받자마자 해안도로를 향해 달렸던, 그 길 어디쯤. 역시 제주는 바다로 인증받는다. 촌스러워도 어쩔수없어. 바.다.다- 성산일출봉에 짙게 남은, 진한 가을의 향기. 붉게 물들어있지만 그래도 가을의 얼굴보단 왠지 좀 도도해. 살짝 냉랭한게 시크하기까지. 음 그래, 그게 겨울제주의 참 얼굴이지. 흐음- 수줍지만, 확실한 v의 추억. 포즈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v가 참맛이라며... 정원수 하나하나 까지도 신경썼겠지만 정말 작품인듯 하다. 자태하며, 반하겠어 너. 오후 6시만 넘으면 어둠에 가라앉는 짧은 겨울밤을 생각치 못하고 전날 깜깜한 길을 달려왔던 아쉬움의 섭지코지. 담날 아침에 다시 보러간, 달려도 좋지만, 걸으면 더 좋은. 천지연의 돌 징검다리. 청계천의 도플갱어, 인듯. 아니, 천지연의 .. 2010.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