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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o 썸 m e

운수 사나운 날

by 엘빈 2011. 3. 31.

하루종일 이유없이 우울하고 슬슬 신경 끝이 날카로운 그런 날이 있잖아.
뭐하나 쉽게 돌아가는 일도 없고
세상은 오늘따라 유난히 날 모로만 비켜가고
자꾸만 여기저기 찔러대 참다참다 울컥 치받히는 날.
뿐만아냐 이런날은 그많던 수다친구들도 다 연락이 안되네.
매정한 핸폰만 노려보다 던져밀어놓으려는 찰나, 한통의 메세지 알림!
뉘길까 뻗어보면 십중팔구 대출스팸.

한시간의 일이 아니라네.
한나절의 일이 아니라네.

아침 놓혀버린 알람소리에, 스누즈는 왜 지맘대로 먹통인지
그렇게 불안하고 정신없이 눈뜬 아침부터
이제 해떨어지고 늘어져 침대 속으로 기기들어가야 할 지금까지
오늘하루의 일이야.


지금은 그저 오늘하루로 끝나기를...
간절한데
좀불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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