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라샤펠스튜디오를 방문하니 얼마전에도 없던 인트로의 첫 컷이 무려 엔젤잭슨이다.
천사의 날개를 달고는 있지만,
한번이라도 활짝 펴본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박제처럼 굳어버린 날개.
그리고
야윈 뺨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눈물, 검은 눈동자가 깊은 슬픔을 부른다.
움울한 바다와 그 바다를 닮은 하늘까지도.
팝의 황제여, 영원히 안식하길.
(아, 리뉴얼의 시점은 모르지만;)
.....
데이비드 라샤펠은 기존의 가시적 세계를 복제하기 보다, 그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을 독특한 시각 세계를 구축해왔다. 르포르타주와 초현실주의를 결합,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발전시켜온 작가라 하겠다. 삶 그 자체보다 거대하고 밀도높은 이미지로 라샤펠은 일약 사진계의 주목받는 신성이 되었고, 아레나, 뉴욕타임 매거진, 롤링 스톤즈, 보그, 더 페이스, 런던 선데이 타임즈, 배니티 페어 등 세계 유수의 잡지들이 그의 사진에 지면을 할애했다.
애초 백인 빈민 문화에 대한 캠프적인 고착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라샤펠은, 혁신적인 컴퓨터 조작 능력, 전위적 패션 사진, 그리고 마돈나, 우마 서먼, 엘튼 존, 드류 베리모어, 데이비드 듀코브니 등 헐리우드 스타들의 인물 사진 등으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에로티시즘이 강조된 세팅을 배경으로 거친 상상을 펼쳐낸다. 모델, 트랜스섹슈얼,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인물들의 깡마르고 매끈한 신체가 두꺼운 메이크업과 조명 등을 통과해 사진적 마술에 종속된다. 그렇게 탄생한 라샤펠의 이미지에는 어떤 '괴이함'이 떠돈다. 이 느낌은 (아직은 도래하지 않은) 미디어-중심의 근미래 사회가 끊임없이 토해내는 천박하고 불쾌한 이미지를 예언하는 듯 하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기존의 가시적 세계를 복제하기 보다, 그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을 독특한 시각 세계를 구축해왔다. 르포르타주와 초현실주의를 결합,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발전시켜온 작가라 하겠다. 삶 그 자체보다 거대하고 밀도높은 이미지로 라샤펠은 일약 사진계의 주목받는 신성이 되었고, 아레나, 뉴욕타임 매거진, 롤링 스톤즈, 보그, 더 페이스, 런던 선데이 타임즈, 배니티 페어 등 세계 유수의 잡지들이 그의 사진에 지면을 할애했다.
애초 백인 빈민 문화에 대한 캠프적인 고착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라샤펠은, 혁신적인 컴퓨터 조작 능력, 전위적 패션 사진, 그리고 마돈나, 우마 서먼, 엘튼 존, 드류 베리모어, 데이비드 듀코브니 등 헐리우드 스타들의 인물 사진 등으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에로티시즘이 강조된 세팅을 배경으로 거친 상상을 펼쳐낸다. 모델, 트랜스섹슈얼,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인물들의 깡마르고 매끈한 신체가 두꺼운 메이크업과 조명 등을 통과해 사진적 마술에 종속된다. 그렇게 탄생한 라샤펠의 이미지에는 어떤 '괴이함'이 떠돈다. 이 느낌은 (아직은 도래하지 않은) 미디어-중심의 근미래 사회가 끊임없이 토해내는 천박하고 불쾌한 이미지를 예언하는 듯 하다....
- 디자인플럭스 발췌
패스트푸드처럼 소비되는 온갖 오브제의 총망라와 넘쳐나는 이미지들은
그 자체로 과잉이다.
뭔가 불온하고, 부자연스럽고, 노골적이고, 저급하고, 무질서하며 기괴한.
하지만 거기엔,
펄떡이는 날 것처럼 생생한 위트와 참을 수 없는 통쾌함이 있다.
구속되지 않은 상상력과 극대화된 말초적인 자극에는 한계가 없다.
적나라한 섹슈얼리즘과 동물적인 욕망도 거침없다.
애초부터 외면되고 터부되는 욕망 따윈 없다.
몽땅 끄집어내 활짝 펼쳐보이는-
거침없이 노골적이지만 너무나도 세련된 감각으로 잘 포장된.
그래서
라샤펠은 언제나 유쾌하다.
i really Love LaChap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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