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러브레터, 표류교실(ロング-ラブレタ-漂流敎室) (2002)
런닝타임 : 총 11화 / 제작사 : 후지TV 감독 : 미즈타 나리히데/ 각본 : 오오모리 미카
출연 : 쿠보즈카 요스케, 야마다 타카유키, 야마시타 토모히사, 토키와 타카코, 오스기 렌...
1년 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아사미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연락이 끊긴 유카와 아사미... 유카는 원래 교사였으나 후지사와의 교내 폭력사건을 자신이 책임지고 사직을 하고 현재는 아버지의 꽃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키야 선생의 주문으로 꽃다발을 오토모에게 배달하고 계산을 받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다가 우연히 아사미와 재회하게 된다. 한편 아사미가 맡고 있는 2학년 C반의 학생들은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방학에도 등교하게 되고 담임인 아사미 역시 학교에 나온다. 유카는 후지사와가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후지사와를 만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하지만 그 전에 세키야 선생의 결제를 받고 가려고 학교에 들르지만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학교 안과 학교 밖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발췌: 네이버군
-발췌: 네이버군
무려, 며칠 전 주말(- 몇 달전;;에 받아놓고 왠지 발끝으로 밀어넣었던) 파일을 큰맘 먹고 살포시 곰에 던져주었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아침해를 볼 수 있었....다.
드라마는 도저히 나눠 드시는게 안되는(이 고질병!) 터라 부득부득 외면했었는데
그래 인정하자.
결국, 난 굶었던 거다.;
아무튼 그래서,
롱 러브레터- 표류교실
아무리 삽살개 가발이라 한들 저 사랑스러움을 가질 수 있을까.
모처럼 반듯하고 다감하고 섬세하고 게다가 슈트입은 모습이 잘 어울리는 무려 인기수학교사인 요스케군.
아, 이 현장이 내 학창시절의 수학수업이었다면..... 수학이 내 삶의 이유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싶은.
어쨌든, 놀랍지만 순도 90%쯤 되보이는 (가끔씩 비춰지는 본질적인 우울함과 썩소을 숨길 수 없음에도..)
그의 순수함과 어릿함이 정말 말해무엇하랴-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거다.
(... 이런 걸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많은 여운과 생각의 여지와 나름의 감동이 슬며시 차고올라오는
롱러브레터- 표류교실의 오랜 잔상같은 장면은 바로.
유카 : " 어서와요."
아사미 : "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짧고 당황스럽지만 따뜻한 키스.
.
.
.
지금이라는 한점만은 네가 살아있는한, 네 손안에 있어.
지금만이 확실해
숨도 쉬고,키스도 해
그러니까, 지금을 살아.
뭐, 지금이라는 이 순간도 과거로부터 미래로
언제나 멈추는 일없이 흘러가지만 모래처럼 우리들 손안을 스르륵 빠져 나가지만,
그러니까 지금 지금 손안에 있는 이 순간을 잡아서 흘려보내자
ost. oh, Loveland
'레인보우'피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흔들리는 눈빛이 남는다 (0) | 2010.02.20 |
---|---|
과장된 위트와 노골적 섹슈얼리즘의 통쾌함: David Lachapelle (3) | 2009.10.08 |
웃지 못하는 아이돌 (1) | 2009.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