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의 고통스런 마취 후
서른해 넘도록 단단하게 박혀있던 두녀석이 뽑혀나갔다.
뽑아내기 전엔 그저 찾아올 통증이 두려움이었는데
거울 앞에 지금.
피웅덩이만 남아 휑하니 구멍이 나버린 잇속을 보니
잘된 마취와 썩 훌륭한 진통제 덕에
채 느끼지도 못했던 통증을 상상하며 덜덜거렸던
자신이 민망하고, 흔한 아픔조차 느껴주지 못한게 울적하다.
존재의 상실조차 마취로 그저 얼얼하다.
아파해주지 못해 미안해-
안녕- 내 오른쪽 제1소구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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