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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퀸의눈물/짧은

허기

by 엘빈 2009. 11. 24.


어디서 이렇게 꼬르륵거리나 했다.
배가 고픈 건가 싶어 없는 입맛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목구멍에 숟가락을 밀어넣는다.

그러다 그러다
화장실을 두 번이나 다녀와서야 알았다.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팔 한번 허우적거리지도 못하고
우울에 빠져서 나는 소린걸.


씨브...
은근히 깊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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