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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the HOLE/JAPAN

2009' in Tokyo : 5,Sep/ 야마테 : 토이스클럽 → 에리스만저택 → 베릭홀 →

by 엘빈 2009. 9. 26.


welcome TOYs CLUB!!

원든 원치 않든 그 누구라도 반드시!
저 하얀 문을 열고 들어가야할 것만 같은 강렬한 유혹!
(설마...나, 나만? -_-)


이곳은  store가 아닌 Museum! 그래서 입장료는 1인 200엔
OPEN 10:00 - 19:00 EVERYDAY

엄청 아담한 토이뮤지엄-
 들어가자마자 장난감을 살수있는 스토어가 있고 카운터에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그렇게 입장을 하면 공간이 10평이나 될까?
하지만 천장까지 빽빽하게 전시된 장난감들이 어마어마해서 입이 딱 벌어질껄?

중간중간 아일랜드 매대에는 이런 식으로 장난감들이 전시가 되있다.
차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5-6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 미니카들!?
나중에 알고보니 단순한 장난감들이 아니라 1880년대부터 제작된...
골동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아이들이라더군.

오호- 비싼것들-


처음엔 엄청난 개수에 놀라고,
가만 보다보면 정리가 무척 잘되있다는 점에 놀라는데

재질별로, 혹은 종류별로, 테마별로 정리가 되있어서 관람이 쉽다는 점! 

요렇게 다양한 모터사이클들만 쭈욱 전시-
앗! 촬영에 열중중인 엘리스도 함께 찍혔군. (근데 흔들린 사진들만 한트럭;; 제길슨!)

DOLLY DRESSMAKER
- 당신의 아무진 손끝이 느껴져요.


여기는 직업군에 따른 인형들이었는데 사진에 표지가 잠깐 보이지? 흐릿하지만....
무려 1876년에 제작된 인형도 있다. 아....박물관이긴 박물관이구나 싶어.

TELEPHONE OPERATOR
- 일하는 녀성의 냉철한 프로페셔널함을 포니테일의 발랄함으로 위장한 당신.

BARTENDER
- 비스듬한 중절모와 파란 쁘띠타이가 센스만점 아저씨
하지만 훼이스를 보아하는 이제 음주는 좀 삼가셔야 할듯 -_-

요기는 전투기에서부터 여객기까지 각종 비행기모형들-
 점점 빠져드는걸!

옛 서부영화를 보면 "호외"를 외치며 먼지나는 비포장도로(!)를 열쓈히 뛰어다니는 아이들 있지?
하지만 여기는 너무나 깜찍 발랄한 호외소년-  파란눈에 앵두입술까지...(지금보니 좀 섬찟?!-_-)
어머나 딸랑이도 들었다.

테엽장난감들도 이렇게 한자리에-

온갖 종류의 탈것! 들이 총 집합 - 하악하악
시간이 지날 수록 숨소리가 거칠어만 간다;;;

달려라 달려~ 달리는 서부마차-



우리들의 뽀빠이- 근데 왠지 부루터스 삘이 나는 이윤...?
어쩐지 악랄해보이는 뽀빠이 -_-

아, 저 해탈한 듯- 온화한 훼이스와 단정한 귀밑 단발머리 소녀.

갖.고.싶.어!!!!

이 천장낮은 박물관이 내 것이기를 이순간 얼마나 갈망했던가 -
미자씨는 왠지 촘 지친듯- 이런, 그러고 보니 식사하러 갈 시간을 넘기고 있었던;;;;

앗! 저 뒤의 녀석은 혹시 피콜로?
하지만 어디에도 손오공은 찾을 수 없었어- (왜?!!!)

틴토이뮤지엄의 벽시계 (카운더 바로위에!)
그런데....그때는 몰랐던, 지금보니 시계가 전혀 안맞아!!!

북치는 파란코끼리와 삐에로(왠지 조커를 닮은;;)와 핑크토끼!

박물관에서 혼을 쏙 빼버리고 아이들을 마음껏 장만하고 싶었지만
진짜로 갖고싶은 아이들은 모두 박물관에 전시된 것들 뿐-
따로 샵에서 기념품식으로 조금씩 팔고 있는것들은......극히!!!!
일부.-_- (절망)

미리 사진을 찍어놓지 않은게 안타까울 뿐.

위의 테엽양철로봇은 원래 실버,블루,레드 요렇게 3형제로 구매.(각 860엔? 쯤...)
블루와 레드, 두녀석은 입국후 순식간에 유괴되버렸....아...ㅠㅠ

아래 일명 "호외소년" 흔들이는 쌍둥이로 구매.(역시 한녀석은 납치)
그리고 노란스쿨버스, 초록관광버스 홀더는 사진한장 못남기고 탈취 당했;;;

아 다시 생각해도 억울해- 이 상실감! 대체 누가 보상해줄꺼냐구- ㅠㅠ
(사진 한장 남길 시간도 안주고..)



그렇게 환상과 꿈이 만발한 장난감천국- 토이뮤지엄을 나와
이제는 어서어서 야마테를 돌아보고 식사를 하러가야된다는 현실감각을 찾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알지? 엘리스는 쿨하니까-(쉿! 딴지는 낭중에 할부로..)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12:38:58 front of 야마테234번관

음, 외국인 전용공동주택으로 지어진 야마테234번관.
1/2층에 모두 4세대가 살 수 있도록 지어진 주택이란다.
하지만 엘리스와 미자씬느 과감히 패쓰~ (현실적인 배고품을 꺽기엔 너무 약해..)

잠시 작은 벤치에서 햇살을 피하는 미자씨-

거리 곳곳이, 건물 하나하나가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쁜 야마테지역들-
정말 벤치하나까지도 러블리하구나~



앗! 어디선가 사뿐히 나타나 유려한 캣워킹(아, 진짜)으로 도도하게 지나가는 냥이
볼 수록 저 쭉- 뻗은 앞발의 자태가 참...
부럽구나 얘야.-_-;;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12:43:10 front of 에리스만저택

스위스 무역상 에리스만씨의 저택이란다. 무역상이라지만 에리스만씨는 원래 좀 검소했던게 아닐까?
아, 그러고보니 저택전면 사진이 하나도 없네...;;;
2층짜리 저택은 외관이 다소 단촐해보였던.터라...그냥 그런가 했는데
나중에 베릭홀을 보고선 에리스만씨는 많이 검소했구나- 하고 혼자 결론을...;;;

1층에 있는 손님 접대용 다이닝룸 -
전시를 함께 하기 때문인지 테이블 위가 잘 세팅되어있다.
중간중간 전시를 위한 안내표지만 아니라면, 금새라도 옛주인이 문을 열고 나와
손님을 맞이할 것만 같은 분위기.

응접실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의외로 현대식 벽난로-

정원을 향해 사방으로 나있는 커다란 창이 집안 깊숙히까지 햇살을 내어준다.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12:56:06 front of 요코하마 인터네셔널스쿨

교문너머로 테니스 자세훈련에 한창인 여학생들-
소녀들의 기합소리가 쩌렁쩌렁;; 하다. (정말 완전!)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1:03:34 in 베릭홀

에리스만 저택을 좀 단촐하다고 결론짓게 한 바로 그 베릭홀!
아치형의 커다란 구조물과 열대야자수가 화려한 느낌의 베릭홀 저택-
영국 무역상 베릭씨의 저택이란다. 정말 화려하다 싶었는데 야마테지역의 양식저택 중
가장 복원도 잘되고 규모도 큰 저택이라고.... 역시;;
(좀 사셨군요. 베릭씨)


햇살이 가득한 베릭홀의 정원

햇살 담은 토기. 예쁘다....업어오고 싶다;;

아이방 - 독특한 모양의 창을 통해 쏟아져들어오는 햇살에 마냥 침대를 구르고 싶은.

넋을 놓게 만드는 창, 햇살, 푸른 정원

욕실의 저 푸른 타일이 너무 좋아-

어떤 조각품보다 더 근사했던 푸른 문-
마치 드림캐처처럼 액운은 걸러내고 행운만 들어오는...

여긴 뭐 였지?
아무튼 기둥의 잘 빠진 라인과 규모가 어딘지 예사롭지 않은...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1:24:34 front of 야마테 성공회교회

영국 노르망디양식으로 지어진 일본 최초의 개신교교회라는 바로 그 야마테 성공회교회
언뜻 보면 교회란걸 쉽게 눈치챌 수 없지만;;
알고보니 몇차례의 소실과 복구를 거쳐 지금까지 남아있는 상처많은 역사-란다.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라고 꼽힐만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을
지금까지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모토마치 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에 다시 들른 장미정원!
장미하나 없는 아쉬운 9월의 장미정원이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도록 바닥에 커다란 장미문양이 있다.-_-

장미가 만발한 계절에 다시 오리라-
부르르~ 두주먹쥐고 다짐하는 엘리스였다.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오후 1:30:36

저 멀리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는 세계최고의 등대- 요코하마 마린타워가 보인다.

미자씨, 이제 우리 밥먹으러 가는 거지?

드.디.어 - 밥이다!!!



얏호호호홋!

참, 쓰고보니 이렇게나 좋을수가 말이다;; 흠흠-
하지만 진정 좋았다는 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