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눈앞에 솟아난 돌벽 앞에 놀라 주저앉은 것 마냥
맥없이 땅바닥에 엉덩이 손짚고 눈만 꿈벅이는 형세네.
이 상 하 다.
계획한 바 대로 흘러가지는 게 인생이 아니란 건
인간노릇 하며 삼십해 하고도 훌쩍 넘게 살아오는 동안 터득한 몇 안되는 진리 건만
난 "준비했단" 말이지.
그런데 묘하게 등허리가 떠밀려가는 느낌은 뭐지?
내 육신을 꽁꽁 주저앉혀 무력화 시키고
눈코입 오감각을 교란시키고
머릿속마저 헤집어 놓던 고약한 바이러스 놈들의 무차별 공격때문인지
열흘간의 기억이 희미하다.
아마 그때겠지.
낮이 밤이고 밤이 낮이었던 그 열흘동안에 요렇게 되버린걸꺼야.
에라이. 모르겠다.
그런가보다.하자.
*
근데 여긴 누가. 대체. 왜 흘러들어오는 거야?
발자국없는 방문자.들...
무서워.
맥없이 땅바닥에 엉덩이 손짚고 눈만 꿈벅이는 형세네.
이 상 하 다.
계획한 바 대로 흘러가지는 게 인생이 아니란 건
인간노릇 하며 삼십해 하고도 훌쩍 넘게 살아오는 동안 터득한 몇 안되는 진리 건만
난 "준비했단" 말이지.
그런데 묘하게 등허리가 떠밀려가는 느낌은 뭐지?
내 육신을 꽁꽁 주저앉혀 무력화 시키고
눈코입 오감각을 교란시키고
머릿속마저 헤집어 놓던 고약한 바이러스 놈들의 무차별 공격때문인지
열흘간의 기억이 희미하다.
아마 그때겠지.
낮이 밤이고 밤이 낮이었던 그 열흘동안에 요렇게 되버린걸꺼야.
에라이. 모르겠다.
그런가보다.하자.
*
근데 여긴 누가. 대체. 왜 흘러들어오는 거야?
발자국없는 방문자.들...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