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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in Jeju : 그 계절, 그 섬

by 엘빈 2010. 12. 21.

겨울을 향해달려가는 가을인듯, 아니면 봄을 향해 달려가는 늦은 겨울인듯
몰아치는 바람마저 살을 에이는 날선 아픔보다는, 훗훗함을 담고 있던 

사진 배우고 싶다. 내 눈이 담는 것-딱 그만큼만 렌즈안에 담아낼 수 있게.

부서지는 하얀 거품에 손을 담그면.......앗,차거..?

두 개의 다리, 흠.....다리.

오롯이 이쪽 안으로 파고든 바다는 잠잠하다. 고이 흐르는 강처럼.
철썩이는 파도는 이쪽관 상관없는 일인듯.

허공 위에서 바라보는 한라.
그렇게 안보여주더니, 쉽지 않은 그대.
그 아래 반으로 싹뚝 갈라놓은 제주땅이 왠지 슬픈 개그 같애.

제주의 바다가 품은 검은 돌. 아니 검은 돌 위에 제주.

사람이 손대지 않기를.

나를 살린 한잔. 땡큐 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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