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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in Jeju : 해비치호텔

by 엘빈 2010. 12. 25.


첫날
으슬으슬 때아닌 몸살기와 의욕에 넘쳐 간만에 격한 드라이빙에 몸을 던졌더니 피곤행 -

저녁은 섬모라디너뷔페로.


홀 중앙에 있는 폭신폭신 대형트리. 샬랄라~
저게 다 폭신한 펠트쿠션으로 만들어진 트리에요.
트리 안에는 무려! 오두막처럼 데코가 되있다는!
오, 디테일 조차 놓치지 않는 섬세함.


2박3일 나만의 보금자리. 해비치 호텔 슈페리어 킹베드.

근데, 이건 뭔가 착오의 결과인 거다.
예약은 슈페리어 더블 투베드 였단 말이다. 뭥미?
호텔측은 죄송하다며 담날 방을 바꿔주기로...잠깐이지만 슬슬 짜증의 게이지가 상승할 찰라, 후우- 릴렉스.

이 시간만큼은 난 내자신에게 즐거워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즐기자. 이 시간을. 이런 소소한 에러마저도.


어쨌든 오션뷰,가 끝내주잖아.


아담한 호텔 야외수영장.
테라스에서 빼콤히 내다보면 수영장이 보여요. 자쿠지도 함께 있는뎅, 지진나버린 샷 때문에.-_-


정리정돈 따윈 개나 줘버렷!
마음껏, 너저분해지겠어-
이번 여행은 컨셉은 휴양, 드라이브, 널부러짐.
오케, 여기까지.


서울부터 우릴 데려다준 두툼한 어그와 워커는, 제주에선 저짝으로 치워버려.
발걸음 가벼웁게, 나의 휴양여행을 동행할 마,프렌 - 탐스들.


요기는 아침 산책겸 리조트 수영장 한컷.
우리는 호텔 수영장, 앙증맞은 자쿠지가 딸린, ㅎㅎ
선선한(?!) 제주의 겨울 밤에 모락모락 자쿠지는...... 행복이었소.


상상이 돼?
지금은 12월 중순의 겨울 제주.
겨울의 제주가 처음도 아니건만, 요번엔 정말 날씨도 끝내줘요.
오전햇살이 따가울 지경. 롱~한 민소매티 하나에 후드티 하나 걸쳤을 뿐.
언뜻 아직 해가 길기만 한 가을의 한낮같지 아니한가 말이다.

포스팅하는 지금 서울의 기온은 무려 영하 12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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